[시사경제] 용어정리 (18)
16 Dec 2020 | Economics 시사경제에코버블
에코버블은 에코가 의미하는 메아리와 버블이 의미하는 거품이 반복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큰 거품이 부풀려졌다가 일시에 꺼지는 것이 아니라 소형 거품이 형성됐다가 깨지는 양상이 메아리처럼 반복된다는 뜻이다.
에코버블은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는 경고가 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단기간에 금리가 급락하고 유동성이 늘어나 주식시장이 반등하지만 그 뒤 다시 폭락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즉, 유동성의 힘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지만 경기지표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전저점을 뚫고 다시 폭락하게 된다.
에코버블은 최근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강세를 진단할 때 자주 등장한다. 또 실물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진단으로 흔히 이용된다. 대규모 경기부양을 통한 유동성 확대라는 호재와 세계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충돌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자간원조
공적개발원조(ODA)의 한 방식으로 그 나라에 원조금을 직접 제공하지 않고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적인 대부기관에 출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원조하는 방식을 말한다.
1970년대부터 채택된 다자간 원조방식은 개도국의 민족주의 고양에 대응하면서 자본의 국적을 은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국제기구를 통한 원조는 양자간 원조에 비해 국제기구에 있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 주도로 원조가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국가에 원조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피어슨 보고서는 국제기구에 대한 공여를 자국 ODA의 20% 정도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창출되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경제를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과 소비,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확보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기존의 모든 경제활동이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달은 정보처리 비용을 낮추고 정보 전달에 한계가 없어짐으로써 경제주체 간 새로운 지식/기술/정보/시장의 급속한 확산과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경제활동의 기본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안돈(Andon) 제도
도요타사의 품질개선 방식으로 현장의 작업자가 품질 등에 문제가 있다고 여길 시 조사 후 라인을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안돈은 도요타 공장에 매달아 놓은 정보판을 가리키는데 각각의 공정과 정상작동 여부를 램프로 표시한 것을 지칭한다. 이 안돈시스템을 통해 도요타는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다국적기업
세계 각지에 자회사/지사/합병회사/공장 등을 확보해 생산/판매활동과 경영의사결정을 국제적 규모로 수행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세계기업, 초국적기업이라고도 한다.
다국적기업은 국제 직접투자의 한 형태로 단순히 해외에서 지점 또는 자회사를 두는 것이 아니라 현지국적을 획득한 현지법인으로서의 제조공장 또는 판매회사를 가지고 있다. 현지의 실정과 모회사의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공통적인 풀에서 자본/인적자원/기술자원을 공급하는 국제적인 조직망을 가진다. 본사와 세계 각지에 있는 지사 간에 제품/자본 수출이 이뤄지지만 이익, 이자, 배당은 본사에 송금해야 하는 국제기업과 다르다.
다국적기업의 특징은 원료독점형에서 기술독점형으로, 식민지/종속국 중심에서 선진국 중심으로, 이윤송금형에서 재투자형으로, 재외지사주의에서 현지법인주의로의 경향을 들 수 있다.
출처: 기획재정부/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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