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용어정리 (36)
13 Jan 2021 | Economics 시사경제가변비용
생산량을 늘리면 늘어나고 줄이면 줄어드는,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변화하는 비용을 말한다. 예를 들면 원재료, 생산설비이용 비용 등이 있다. 가변비용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고정비용이 있는데, 생산량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일정하게 들어가는 비용으로 임대료, 공장관리비 등이 속한다.
경기동행지수
현재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경기종합지수(CI) 중 하나다. 경기종합지수란 현재 경기상태를 판단하거나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예측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이 지수는 각종 경제지표들의 전월 내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을 합성해 작성된다.
경제투표
유권자가 지역정서나 혈연, 이미지가 아닌 특정 경제지표를 토대로 투표하는 행위. 거시경제 지표뿐 아니라 개인적인 경제사정에 의한 투표 행위도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권자들이 경제상승률, 물가, 집값, 실업률 등을 기준으로 경제투표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동아일보가 미국 플로리다대 정치학과 박원호 교수와 함께 2000~2008년에 치러진 7차례 선거와 선거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투표 행위에 따르면 선거기간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에서는 보수성향 정당 득표율도 상승하게 된다. 아파트 가격 상승이 대체적으로 유권자의 보수적 표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향은 특정 정당 지지 성향이 강하지 않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더 잘 나타난다.
골디락스
성장세가 지속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의 없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
골디락스는 골드와 락(lock, 머리카락)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를 뜻하는 소녀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소녀는 영국동화 곰 세마리에 등장한다. 동화 속에서 골디락스는 숲 속을 걷다 길을 잃고 곰 세마리가 사는 집에 도착하게 된다. 허기가 졌던 골디락스는 곰들이 끓여놓고 나간 3가지 온도의 수프 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선택해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낸다.
골디락스 경제는 이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먹기 좋은 수프에서 유래했으며 고성장 속에서도 물가상승이 없는 이상적인 상황을 말한다. 1990년대 후반의 미국경제가 골디락스의 대표적인 예다. 당시 미국은 IT 산업 육성으로 생산성이 향상돼 물가상승을 동반하지 않고도 수년간 4% 이상 고성장을 달성했다.
출처: 기획재정부/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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